우리나라에서 새 주택을 분양받으려면, 반드시 청약통장이 필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청약 통장해 가입했지만, 청약 제도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을 거예요.
내 집 마련을 위한 올바른 청약통장 사용법을 정리해 봤습니다. 알아두면 내 집 마련에 분명 도움 되실 거예요.
1. 청약통장 뜻
청약통장은 주택을 신규 분양할 때 입주자 선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통장입니다.
예전에는 주택 종류에 따라 청약예금, 청약저축, 청약부금으로 나뉘었는데 2015년부터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단일화되었어요.
청약통장 종류대상 주택비 고
| 주택청약종합저축 | 국민주택/민영주택 | – |
| 청약저축 | 국민주택 | 가입불가 |
| 청약예금 | 민영주택 | 가입불가 |
| 청약부금 | 민영주택(85㎥ 이하) | 가입불가 |
- 국민주택 : 국가나 지자체(혹은 공사)에서 짓는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
- 민영주택 : 국민주택 이외에 민간 건설사가 짓는 주택
2015년 9월부터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제외한 3가지 청약통장은 신규 가입이 중단되었고요. 기존에 보유 중인 분들은 계속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격에는 별다른 제한이 없습니다. 국내에 거주하는 개인이면 누구나 만들 수 있어요.
특히 아래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2023년 12월 31일까지).
- 나이 : 만 19~34세(병역 기간 차감 가능)
- 소득 : 작년 신고 소득 3,600만 원 이하
- 무주택 : 무주택 세대주 / 3년 이내 세대주 예정 / 무주택 세대 세대원
2. 청약통장 가입방법
청약통장은 주택 도시기금 업무를 취급하는 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어요.
방문 신청이나 온라인 가입 모두 가능합니다.
금리나 조건이 모두 동일하기 때문에 어느 은행을 방문하셔도 상관없어요. 가입 기간에 따라 아래 금리를 적용합니다.
가입기간주택청약종합저축청년우대형주택청약종합저축
| 1개월 미만 | 무이자 | 무이자 |
| 1개월 ~ 1년 | 1.3% | 2.8% |
| 1년 ~ 2년 | 1.8% | 3.3% |
| 2년 ~ 10년 | 2.1% | 3.6% |
| 10년 초과 | 2.1% | 2.1% |
방문 가입할 때는 신분증만 있으면 되는데요.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할 경우, 아래 서류를 추가로 준비해야 돼요.
참고로 지방세 세목별 과세증명서는 꼭 주민센터에서 전국 단위로 발급해야 합니다.
- 소득확인증명서(청년우대형 가입 및 과세특례 신청용)
- 주민등록등본(세대주 예정자 생략)
- 무주택 가구 세대원인 경우 세대원 전원의 지방세 세목별 과세증명서(재산세-주택)
- 병적 증명서(병역기간 차감 필요한 경우)
만약 미성년 자녀의 청약통장을 대신 가입할 경우 ① 가족관계증명서(상세), ② 기본증명서(자녀 기준), ③ 도장을 가져가시면 돼요.
3. 당첨에 유리한 이체 Tip
1순위가 돼야 청약을 노려볼 수가 있습니다. 국민주택과 민영주택은 1순위 기준이 조금 달라요.
국민주택은 가입 기간이 1년 이상이며(수도권 외 지역 6~12개월), 매월 납부금을 12회 이상 납부하면 1순위 자격을 얻습니다. 금액이 많고 적은 것은 상관 없어요.
민영주택은 가입 기간 1년 이상으로(수도권 외 지역 6개월),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 통장에 지역별 예치금액이 들어 있으면 1순위로 간주합니다.
전용면적서울/부산기타 광역시기타 시/군
| 85㎡ 이하 | 300만원 | 250만원 | 200만원 |
| 102㎡ 이하 | 600만원 | 400만원 | 300만원 |
| 135㎡ 이하 | 1000만원 | 700만원 | 400만원 |
| 모든 면적 | 1500만원 | 1000만원 | 500만원 |
다만 1순위는 청약 당첨을 위한 기본 전제조건일 뿐입니다. 이 조건도 채우지 않고 당첨을 기대하기는 힘들고요. 주택 종류에 따른 입주자 선정방식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주택 입주자 선정 방식
국민주택은 앞서 설명한 청약 1순위 자격을 갖춘 사람 중에서, 다음 순서에 따라 당첨자를 정하게 됩니다. 면적은 전용면적 기준이에요.
- 40㎡ 초과 : 3년 이상 무주택 가구 세대원으로, 저축 총액이 많은 자 → 저축 총액이 많은 자
- 40㎡ 이하 : 3년 이상 무주택 가구 세대원으로, 납입 횟수가 많은 자 → 납입 횟수가 많은 자
납입 횟수는 매월 1번만 인정되고요. 매회(월) 납부액은 10만 원까지만 인정합니다.
그 이상 납부한다고 유리한 것은 아니에요. 따라서 국민주택 청약을 노릴 때는, 매월 10만 원씩 밀리지 않고 꾸준히 저축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민영주택 청약 기준
민영주택도 우선 청약 1순위 자격을 갖춰야 하고요(가입기간, 지역별 예치금액). 주택 공급지역과 면적에 따라 추첨제나 가점제 방식으로 입주자를 선정합니다.
참고로 가점제 40%는 나머지 60%를 추첨으로 뽑는다는 것을 의미해요.
추첨제의 경우, 75% 물량을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합니다. 나머지 물량에 대해서, 순차적으로 주택 보유자들도 당첨의 기회가 생길 수 있고요.
- 추첨 공급 주택 물량의 75% : 무주택자끼리 추첨
- 나머지 물량(25%) : 무주택자/1주택자 함께 추첨
- 남은 물량(미달 등) : 다주택자 추첨
가점제는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기간을 갖고 점수를 매기는데요. 항목당 배점과 점수표는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민영주택 당첨을 위해서는 가입기간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입주자 모집 공고일 전까지, 지역별 예치금액이 청약통장에 있으면 돼요.
모자란 금액을 한 번에 입금해도 되기 때문에 평소 납부 금액이 적어도 괜찮습니다.
다만 사람 일은 모르기 때문에, 가급적 매월 10만 원씩 입금해서 국민주택 청약에도 유리하게 하면 좋겠죠?
지역별 예치금액을 미리 청약통장 한 번에 입금하는 분들도 계신데요. 이때도 가급적 선납으로 나눠서 입금해 달라고 은행 직원에게 요청하는 게 좋습니다.
※ 선납 : 장차 납부할 금액을 미리 입금하는 것으로 최대 24개월까지 선납 가능. 1월에 6회 차 선납하면 1월부터 6월까지 납부 인정됨(6월이 도래했을 때).
서울 85㎡ 청약을 위해 300만 원을 입금해 놓고 싶다면, 240만 원(10만 원 x 24)을 선납하고, 10만 원 자동이체를 6개월 걸어두면 됩니다.
민영주택 1순위 조건을 충족하면서, 국민주택 당첨에도 유리하게 말이죠.
청약 신청을 서둘러야 한다면 125,000원씩 24개월 선납해서 300만 원을 맞추는 것도 괜찮습니다.
참고로 청약통장 회차(월) 별 입금 한도는 2~50만 원으로, 최대 1,200만 원(50만 원 x 24)까지 선납이 가능해요.
4. 청약 도전 및 당첨
청약 일정은 청약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평소 즐겨찾기 해두시면 좋을 것 같고요.
청약 신청은 청약통장 가입 은행에 방문하거나(신분증, 청약 통장, 도장 지참), 인터넷 신청 모두 가능합니다.
청약통장 사용 횟수 제한은 없습니다. 당첨이 될 때까지 얼마든지 청약 신청을 할 수 있고요.
한 번 당첨된 청약통장은 더 이상 필요가 없습니다. 재활용이 안되기 때문에 해지를 하고, 다시 새로운 청약통장을 만들면 돼요.
다만 부적격 대상으로 밝혀져, 당첨이 취소되는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실수로 챙기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확실하게 분양 계약서를 작성한 후에 해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5. 청약통장 해지 및 재가입
청약 통장은 일반 예금과 달리 만기가 있는 게 아닙니다. 당첨이 되기 전까지 계속 사용하면 되고요. 중간에 출금도 불가능합니다.
다만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적립 금액의 90% 내에서 담보대출은 가능해요.
또한 당첨이 되지 않았더라도, 언제든지 해지할 수 있습니다. 청약통장 해지는 반드시 은행에 방문해야 하고요.
신분증 외 별도 서류는 필요 없지만, 청년우대형 상품에 가입한 경우 가입할 때와 마찬가지로 ‘지방세 세목별 과세증명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미성년 자녀의 청약통장 해지 시에는 가족관계증명서(상세), 기본 증명서(자녀 기준)가 있어야 하고요. 자녀가 성인이 되었다면 대리 해지는 어렵습니다.
청약 당첨 후 해지하는 경우, 다음 기회를 위해 바로 청약통장을 재가입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지금까지 가입 방법, 이체 팁, 당첨 및 해지 등 청약통장 사용법 총정리를 해봤습니다. 청약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